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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머니가 수해 현장서 눈물 흘리며 손잡은 '이 배우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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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
댓글 0건 조회 757회 작성일 25-01-25 14:4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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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제발 살게 좀 해주세요."

손을 덥석 잡고 눈물을 흘리는 한 할머니의 간절함에 배우 조성규는 고개를 떨궜다. 할머니가 조성규의 손을 붙잡은 곳은 지난달 23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의 수해 복구 현장. "제가 집 짓는 사람인 줄 아셨던 것 같아요. '집 빨리 좀 지어달라'고 울면서 말씀하시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". 지난 28일 전화로 만난 조성규는 이렇게 말한 뒤 한숨을 깊게 쉬었다.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. 83가구 143명이 살던 감천면은 집 30채가 산사태로 무너지거나 휩쓸려 가고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등 이번 폭우 피해가 큰 곳 중 하나다.


드라마 '대추나무 사랑걸렸네'와 '젊은이의 양지' '첫사랑' 등에 출연하며 30여 년 동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성규는 이날로 8일째 수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다. 뉴스를 보고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예천군 일대가 큰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접한 뒤 돕고 싶은 마음에 서울에서 예천군으로 차를 몰고 내려왔다. 그는 "예천군에 전화하니 자원봉사센터로 연결을 시켜주더라"며 "마침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 이곳으로 왔다"고 했다. 예천군에 사비를 들여 숙소를 잡은 그는 폭우로 맥없이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, 산사태로 쉼 없이 쏟아지는 흙더미에 나무뿌리가 방 안까지 들어찬 집에 들어가 흙을 퍼냈다. 수해 복구 현장엔 가슴 아픈 사연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. "효자면 산비탈 수해 복구 현장에 갔는데 포클레인이 못 올라오더라고요. 폭우로 쏟아진 흙더미에 집이 부서져 사람이 그 안에 들어가 삽으로 일일이 흙 퍼내야 했죠. 그런데 주인아저씨가 산사태로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신 터라 마음이 더 아프더라고요."

http://www.hankookilbo.com/News/Read/A2023073114310004293?did=NA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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